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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은 사용자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느끼는 경험을 말한다.
보통 UX 설계를 맡는 UXer(UX Designer) 들이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제품을 설계한다.
보통 UX 관련 책은 UI/UX 처럼 함께 묶여져 나와 대부분 디자인 쪽을 다뤄준다.
하지만 사용자가 경험하는 것은 인터페이스, 애니메이션, 전체적인 스타일 같이 디자인적 요소뿐만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컨텐츠, 프로그램의 반응 속도(퀄리티) 등 개발적인 요소도 있다.
개발자가 굳이 UX 를 알아야 하나 질문할 수 도 있다.
개발자는 기획자가 만들어준 다이어그램(=구성도) 과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디자인에 따라 동작만 구성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로 동작을 구성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새로운 경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능동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UX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101가지 중 몇 개는 개발자가 참고할 만한게 있지 않을까 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101가지나 되는 원칙을 읽어야 된다는 것이 조금 부담되기는 했지만, 실상 책을 펴보니 한 원칙 당 1~3 페이지 정도만 할애하고 있어 오히려 편했다.
챕터가 명확히 나눠져 있으니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 내 개인적인 경험을 섞어 몇 가지 정리해봤다.
키보드 타입을 신경쓰자
책에는 없지만 내가 겪었던 경험을 생각하면 나름 중요하다.
키보드 타입은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 형식에 맞게 미리미리 설정해두면 사용자는 엄청나게 편리하다고 느낀다!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거나 날짜를 입력할 때 숫자패드가 자동적으로 나오면 너무 좋다.
요즈음에는 대부분의 어플들이 숫자 패드는 지원해준다.
하지만 아직도 이메일을 입력할 때 기본 키보드가 제공되는 곳이 많다.
(회원 가입을 할 때 많이 겪었다. 심지어 메일앱에서 상대 메일을 입력하는데 기본 키보드를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개인적으로 이메일 타입키보드로 설정되어 있으면 사용자를 세세하게 잘 챙겨주는구나 생각해서 조금 감동을 받는다.
TextField를 사용할 때 상황에 적절한 키보드 타입이 뭔지 한 번 생각해보자
미리 미리 알려주자
다들 회원가입을 하다가 화나는 일을 한번 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아이디부터 시작해서 이름, 주소, 긴 회원가입 양식을 작성하고(중간에 핸드폰 인증까지) 가입 버튼을 눌렀는데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입니다" 라던가 "비밀번호 형식이 맞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사이트나 어플을 이용하면서 회원가입은 1번 밖에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참고 지나가지만, 안 좋은 이미지는 무의식 속에 남는다.
미리미리 서버에 요청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주자
네이버 회원가입 창에서 아이디를 입력하고 입력창을 벗어나면 바로 서버에 중복 아이디 검사를 요청한다.
+ 빨간색을 사용해 조건이 만족하지 않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려주자
모바일의 경우 하나의 페이지에 하나의 프로세스만 적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럴 경우 간단히 두가지 이점을 가져오게 된다.
- 버튼을 누를 때만 서버요청을 하기 때문에 코스트를 아낄 수 있다
- 직관적인 UI를 가져오게 된다.
사진은 야놀자의 회원 가입 창이다. 사용할 수 없는 이메일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모바일의 특성상 한 화면에 모든 정보를 넣는게 제한될 수 있다.
직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스크롤뷰 대신 페이지를 나누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직관적으로 글을 작성하자
사용자에게 친절한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항상 좋다.
하지만 너무 남용할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성을 떨어트릴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로그인 창에서
회원가입 / 아이디 찾기/ 비밀번호 찾기
작가는 같이 기존에 사용하고 직관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영어권이라 책에는 sing up / sing in / Forgot Password 로 작성하라고 추천한다)
"비밀번호를 잃어 버리셨나요?" 혹은 "도움이 필요하세요?" 같이 과도한 친절이 오히려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준다.
한 번에 원하는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작성하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상한 곳에 담지말자
또 다른 예로 진행 결과를 한 번에 보여주자
- 다운로드 : 0...10...50...100%
- 압축해제 : 0...20....60...100%
- 설치 : 0....50..70...100%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다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일히 보여주기 보다는 진행 바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자
에러가 발생했을 때 어디서 에러가 발생했는지를 알림 메시지를 보내,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면된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한 것, 기존에 사용해 봤던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은 어색하고 불편하다.
이는 동물적인 본능이다. (진화심리학적으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다)
사용자가 아래의 네 가지 사항을 거의 해봤다고 생각하라
- 앞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써봤다.
- 앞서 웹 기반 제품이나 앱을 써봤다.
- 앞서 당신의 제품과 약간 비슷한 제품을 써봤다.
- 앞서 당신의 제품과 `거의` 흡사한 제품을 써봤다
"사용자는 수년 동안 당신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을 사용해 왔다. ... 중략 ... 당신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나 인터페이스를 발명하는 것이 아니며, 전체 제품 섹터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하는 것은 UX 전문가로서 이 일을 잘하는 것이다. 즉, 사용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좋아하는 기존 관례를 바탕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기존의 형식에서 너무 벗어난다면 그 기능은 제대로 한 번 사용된적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컨텐츠는 새로울 수 있어도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익숙한 방식이여야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사용자는 똑똑하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얘기인 것 같다.
부제에 적었던 것 처럼 사용자는 똑똑하다.
어줍짢게 사용자를 유도하려면 사용자는 단 번에 알아차린다.
"이렇게 디자인 해놓으면 사용자들이 이걸 선택하겠지? (나 쫌 천재인듯?)"
"전문용어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더 신뢰를 가지겠지?
아니다.
사람들은 불편해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전문 용어는 피하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당신이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UX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라."
내가 만드는 서비스 하나에서는 개발자이지만 그 외에 다른 모든 서비스에서 나도 사용자이다.
내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되어 서비스를 제작하자
UX 책 후기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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