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개발]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 개발자들의 에세이

라인(Line)은 어떤 회사?

IT 업계에 종사하거나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네카라쿠배`라는 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

우리나라의 5대 IT 회사로써 개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꾸는 기업들이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민은 자주 사용하지만 사실 라인은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일본 1등 메신저앱 정도(?) 가 내 인식이였다.

그런 미지의 기업이였기에 문득 궁금해졌다.

네카라쿠배 중 하나인 라인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라인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책을 구매했다.

 

나의 기대감과는 달리 라인 회사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않는다.

어쩌면 회사의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나 나무위키에 최신정보가 더 많을 것이다.

`개발자들의 12인의 단편 에세이` 라는 설명이 이 책에 대한 가장 적합한 설명이 아닐까 싶다.

 

 

 

 

개발자의 `자(者)` 에 초첨을 맞추다

개발자의 얘기라고 해서 개발 지식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것 같지만 개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어떻게 개발을 시작했고 어떤 개발자를 꿈꾸는지 12명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여러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이직한 사람들도 있고, 스타트업으로 합류한 사람들도 있고, 최초로 한국에서 파이콘(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 컨퍼런쓰)을 개최한 사람들까지 뛰어난 실력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라인이라는 회사를 이루고 있다.

라인에 입사하게 된 경로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 다르지만 12명의 개발자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개발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그냥 단순히 개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이 글을 통해 느껴졌다.

개발을 떠나서 무언가에 열중하는 사람의 모습은 멋있다고 느끼곤 하는데, 책들의 개발자들도 개발자라는 직업을 떠나서 사람으로써 멋있었다.

 

챕터마다 개발자들의 일러스트가 나온다.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좋은 얘기들이 책에 나왔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나에게 책에서 나온 주니어 개발자의 팁이 와 닿았다.

• 개발에 대한 흥미 잃지 않기
• 이미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에서 배우기
• 이론까지 탄탄한 개발자되기

공부가 잘 안될 때 개발을 즐기고 있는지 한 번씩 곱씹어 봐야겠다는 같다. (물론 사람이라면 모든 공부를 다 즐길 수는 없다)

 

 

`스타트업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의 크기다`

Figma로 그렸다

 

스타트업의 용어만 본다면 라인은 스타트업이 아니다. 하지만 통상 우리가 스타트업이라 할 때 생각하는 것은 적은 인원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일 것이다. 그러면에서 라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이며 개발자들도 덩달아 빠르게 성장한다. 사람들이 네카라쿠배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런 고성장 때문은 아닐까?

나를 빠르게 성장 시켜주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 또한 거기에 맞게 실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을 생각해본다면 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만 쳐다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엔 개발도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잘 들어주고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쉽고 좋게 말하는 것.

비단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것 이다.

 

 

 

 

 

개발자들의 에세이

서점에 많은 에세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몇 안되는 개발자 에세이 중 하나라 반가웠다.

오픈 소스매니저, 테크 에반젤리스트와 같이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직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재밌게 읽었다.

개발자를 꿈꾸는 나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었다.